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아주 오랜만에 글쓰기

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기필코,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눈 앞의 문제에 허우적 거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걸린 기간이나, 오뒷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후 귀향하는데 걸린 기간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의 무료함과 싸우며 내 꿈을 위해 나아 갈 것이다. 내 의지는 뚜렷하며 나는 매순간 내 자신을 각성할 것이다. 나는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그 공간속에 흐르는 시간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그 공간이 뿜는 향기와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창조할 것이다. 추억으로 남는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사랑의 애틋함과 유년시절의 향수로 남을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할 것이고 공간과 동선, 작은 소품까지 계산하여 대상들에 투영 할 것이다. 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고, 따뜻함을 담을 것이다. 나는 내 이야기와 내 신념과 열정, 사랑을 풀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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