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포기 할 수 있겠는가?
먼 길을 떠나기 전 몸뚱이 하나만 갖고 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외롭고 쓸쓸한 길을 우직하게 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기꺼이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포기 할 수 있겠는가?
먼 길을 떠나기 전 몸뚱이 하나만 갖고 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외롭고 쓸쓸한 길을 우직하게 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오늘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시간은 다시 오지않아. 정말 슬픈사실이다.
가슴이 터질것 처럼 슬픈 사실이다.
시간은 그야말로 금이다. 내 시간. 내 시간은 무엇보다 값지다. 나는 깨어있고 싶고 반짝였음 좋겠다.
지금은 루머스.
Unconditional love. 그 대상은 지금은 루머스가 아닐까. 이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에서 내가 의존할 곳은 루머스인것 같다. 그곳에서 느낌있는 시간으로 보낼 이틀을 기다리며 견뎌내본다.
응, 그럴지도. 아닐지도, 그냥 공허한 것일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 빠리에 가고싶다. 스페인도 가고싶고 런던과 홍콩 카사블랑카, 뉴욕과 시카고 캘리포니아도 가고 싶다. 체게바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쿠바도 가고 싶다.
사람은 신기하게도 정말 변한다. 정말 외롭고 외롭지만 막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는 않다. 절대.
뒤늦게 깨끗한 척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마음도 없는데 필요에 의해 데이트하고 스킨쉽 하고 연애흉내내고 그러기 싶지 않다. 생각만 해도 정말 싫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내 마음이 평안을 찾고 넉넉해졌을때 비로소 누군가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을 때 왜 이제 나타났냐고 따져대며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모르고 한참 안고 싶다. 정말정말 충만한 느낌과 마음으로. 미드나잇빠리에 나온 대사처럼, 죽음도 두렵지 않은 그런 마음상태로 시간이 멈춘것 처럼 순간의 온도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피곤해서 지치는게 아니라
관심없는 일, 느낌없는 환경에서
오직 돈을 찍어내기 위해서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에, 거기서 오는 무료함에 지친다. 무료해서 미칠것 같다.
그래, 이걸 이겨내는 인내심이 필요하겠지.
잔잔한 호수같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평정심이 필요하겠지.
나, 정말 내 삶, 멋지게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