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9일 일요일

ㅠ.ㅠ

 외롭다. ㅠㅠ 몸서리칠만큼(맞는 표현 인가?ㅋ) 미치도록 외롭다. ㅠㅠ
오늘 어떤 아가씨가 손에 핸드크림 바르고 일하라구, 거스름돈을 건네받을 때 잠깐 닿았는데 손이 차갑더라고, 다시 터치까지 해가며 ㅡㅡ 이야기하는데 막 설레일뻔 했다. ㅋ

아 진짜 여자 친구가 그랬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냥 하는 거였지만 막 위로되는 것 같고
고마웠다. ㅠ.ㅠ 진짜 여자친구가 그래줬으면 정말 좋겠다. 막 신경써주고 고생했다고 해주고 자기전에 안아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여자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 좋은 것도 좀 지나면 그저 그래질테고 뭔가
서로 섭섭해지고 싸우고 지지고 볶고 시들해지고 지치고 또 그럴꺼 생각하면 서글프다.

이거 사랑을 해야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알수가 없다.

마음 한구석이 공허하다. 내 자신을 온전하게 갖춰놓고 누군가를 만다겠다는 계획은 변화가 없지만 아 정말 외롭다. 누가 이 공허함을 채워줬음 좋겠다. 물론 그게 정답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혼자 있을때 충만한 사람이 둘이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1년에서 3년정도 일에 대한 자신감과 생활의 가닥을 잡아놓고 시작하고 싶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삶은 정말 팍팍하다.

외롭다. 정말 정말 외롭다. 슬프다. ㅜ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