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7일 금요일

외로운건가

응, 그럴지도. 아닐지도, 그냥 공허한 것일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 빠리에 가고싶다. 스페인도 가고싶고 런던과 홍콩 카사블랑카, 뉴욕과 시카고 캘리포니아도 가고 싶다. 체게바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쿠바도 가고 싶다.

사람은 신기하게도 정말 변한다. 정말 외롭고 외롭지만 막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는 않다. 절대.
뒤늦게 깨끗한 척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마음도 없는데 필요에 의해 데이트하고 스킨쉽 하고 연애흉내내고 그러기 싶지 않다. 생각만 해도 정말 싫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내 마음이 평안을 찾고 넉넉해졌을때 비로소 누군가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을 때 왜 이제 나타났냐고 따져대며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모르고 한참 안고 싶다. 정말정말 충만한 느낌과 마음으로. 미드나잇빠리에 나온 대사처럼, 죽음도 두렵지 않은 그런 마음상태로 시간이 멈춘것 처럼 순간의 온도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