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두를 직접 잘 갈아서인지,
내린 커피의 크레마가 엄청 좋았다.
와우 와우 감탄을 혼자 얼마나 했는지.
마미가 자는 걸 깨우며
' 나 커피 내려줘' 하는 소리에 의무감, 사명감으로 커피를 내리고,
누나와의 소풍을 위한 두번 째 작업까지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파리바게트를 들러 샌드위치를 사고,
6614를 타려다가 놓쳐
잠깐 어떻게 하지 멈칫멈칫 하다가
택시를 타고 이동.
걷는 길은 얼마나 예쁜지.
성공회대의 잠깐의 모습과
그린빌라 근방의 서울같지 않은 모습들.
저번주에 마미와 와서 봤던 유럽의 노천카페 같던 수목원의 그 자리,
커피를 마셨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게 됐다.
볕이 너무 뜨겁고 더워서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음..그냥 그냥
앉아서 커피를 마셨다. 샐러드도 먹고 커피도 먹고.
결과적으로 행복했었지.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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