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일 목요일

trainspotting ending

 














 
 트레인스포팅의 엔딩장면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매우 희망적입니다.
영화 내내 마약과 절도, 폭력등 내일은 없을 것 만 같은 암울한 청춘들의 삶이 보여지다 주인공
마크렌튼은 아주 능동적이게 그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그 자신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들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심하고 자신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 모습은 아주 용감
해보이고 그 이후가 어떻게 되었느냐에 관계없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의지의 속성을 분명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 있더라도 인간인 이상,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과 단절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얼마든지 희망을 취할 수 있다 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는 이 장면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어쩌면 지금 구질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레인스포팅의 이 엔딩장면은 응고해버리거나 움직임이 멈추진 않았을까 하는 내 몸 속의 피와 심장, 뇌를 뜨겁게 자극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엔딩장면에서 흐르는 'underworld' 의 'born slippy'는 더욱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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