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8일 목요일

꿈이건 뭐건

모르겠고,
일단 오늘 하루 버텨 내는것도 힘들어졌다. 이 하루하루를 언제까지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아무것도 낙관할 수가 없고 이번달, 몇달 후, 다음해의 계획들이 의미가 약해진 시점이다. 그져 오늘 하루 일터에 나가서 무사히 버텨내는 것이, 늦지 않고 고단한 몸을 이랴이랴 채찍질해서 출근시키는 것이, 실수를 하지 않고 일을 해내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로 내 앞에 남아있다.
고통스럽다. 단 하루하루와 싸워 내는 것도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고 도망칠 곳도 없다. 살아 숨쉬는 자체가 크나 큰 고통이다. 당장 오늘 하루가 제일 문제다. 제발 무사히, 오늘도 무사히 그렇게 보냈으면 좋겠다.
그래 이런 생각도 든다. 무사히 못 보내면 어떠냐? 무슨 큰 일이 생기겠나, 죽기라도 하겠나?
이거 아니면 저거 둘중에 하나 아니겠나?
마음의 짐을 너무 크게 갖지 말고 내 힘이 닿는데
까지만 하자. 그렇게만 해내자.
내 생활들을 지켜내야 한다.

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모든 것을 다 버릴 준비가 되 있는가?

기꺼이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포기 할 수 있겠는가?

먼 길을 떠나기 전 몸뚱이 하나만 갖고 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외롭고 쓸쓸한 길을 우직하게 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2014년 11월 9일 일요일

ㅠ.ㅠ

 외롭다. ㅠㅠ 몸서리칠만큼(맞는 표현 인가?ㅋ) 미치도록 외롭다. ㅠㅠ
오늘 어떤 아가씨가 손에 핸드크림 바르고 일하라구, 거스름돈을 건네받을 때 잠깐 닿았는데 손이 차갑더라고, 다시 터치까지 해가며 ㅡㅡ 이야기하는데 막 설레일뻔 했다. ㅋ

아 진짜 여자 친구가 그랬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냥 하는 거였지만 막 위로되는 것 같고
고마웠다. ㅠ.ㅠ 진짜 여자친구가 그래줬으면 정말 좋겠다. 막 신경써주고 고생했다고 해주고 자기전에 안아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여자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 좋은 것도 좀 지나면 그저 그래질테고 뭔가
서로 섭섭해지고 싸우고 지지고 볶고 시들해지고 지치고 또 그럴꺼 생각하면 서글프다.

이거 사랑을 해야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알수가 없다.

마음 한구석이 공허하다. 내 자신을 온전하게 갖춰놓고 누군가를 만다겠다는 계획은 변화가 없지만 아 정말 외롭다. 누가 이 공허함을 채워줬음 좋겠다. 물론 그게 정답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혼자 있을때 충만한 사람이 둘이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1년에서 3년정도 일에 대한 자신감과 생활의 가닥을 잡아놓고 시작하고 싶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삶은 정말 팍팍하다.

외롭다. 정말 정말 외롭다. 슬프다. ㅜㅜ

2014년 11월 7일 금요일

오늘 하루가 지나면

오늘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시간은 다시 오지않아. 정말 슬픈사실이다.
가슴이 터질것 처럼 슬픈 사실이다.

시간은 그야말로 금이다. 내 시간. 내 시간은 무엇보다 값지다. 나는 깨어있고 싶고 반짝였음 좋겠다.

뭔가 사랑할 대상

지금은 루머스.
Unconditional love. 그 대상은 지금은 루머스가 아닐까. 이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에서 내가 의존할 곳은 루머스인것 같다. 그곳에서 느낌있는 시간으로 보낼 이틀을 기다리며 견뎌내본다.

외로운건가

응, 그럴지도. 아닐지도, 그냥 공허한 것일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 빠리에 가고싶다. 스페인도 가고싶고 런던과 홍콩 카사블랑카, 뉴욕과 시카고 캘리포니아도 가고 싶다. 체게바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쿠바도 가고 싶다.

사람은 신기하게도 정말 변한다. 정말 외롭고 외롭지만 막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는 않다. 절대.
뒤늦게 깨끗한 척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마음도 없는데 필요에 의해 데이트하고 스킨쉽 하고 연애흉내내고 그러기 싶지 않다. 생각만 해도 정말 싫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내 마음이 평안을 찾고 넉넉해졌을때 비로소 누군가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을 때 왜 이제 나타났냐고 따져대며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모르고 한참 안고 싶다. 정말정말 충만한 느낌과 마음으로. 미드나잇빠리에 나온 대사처럼, 죽음도 두렵지 않은 그런 마음상태로 시간이 멈춘것 처럼 순간의 온도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지쳐

피곤해서 지치는게 아니라

관심없는 일, 느낌없는 환경에서
오직 돈을 찍어내기 위해서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에, 거기서 오는 무료함에 지친다. 무료해서 미칠것 같다.
그래, 이걸 이겨내는 인내심이 필요하겠지.
잔잔한 호수같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평정심이 필요하겠지.

나, 정말 내 삶, 멋지게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고싶다.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1107 오전11:26

 아홉시반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일어나지 못했다. ㅠㅠ
두시간이 초과된 시간에 일어나게 되었다. 아 정말 시간은 금과 같구나.
잠을 줄이는 것도 내 맘대로 되지 않고, 잉여시간을 만든다는 것이 참 어렵다.

 해야 할 일은 무한정한데 시간이 정말 없다.
옛 성현들이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는지 정녕 알 것 같다.

출근전까지 남은 시간을 최대한 요긴하게 써야겠다.
살아있는 것을 감사해하고 하루하루 정말 충실하게 보내야겠다.

금토일 3일 일을 하면 나는 내가 원하는 루머스에 다시 간다.

1107

 대략 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무지하게 피곤하였지만 어쨋든 오늘 하루를 잘보냈다.
시간은 어쨋든 흘러간다.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 밀도가 중요하다. 밀도에는 한계가 없다. 얼마나 뜻깊고 의미있고 가치있는 하루를
보낼수 있는가? 그것이 그 사람의 성공의 여부를 결정한다고 생각된다.

지엽적이고 일시적인 쾌락따위에 시간을 낭비할 것인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좋은 직장의 선택이란 무엇일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일에 몰두하며 가장 나 다운 모습으로  내 시간과 에너지가 전혀 아깝지 않은,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직장에서 일하는게 좋을 것이다.
돈을 벌기위해서만 일을 하고 있다면 인생을 굉장히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어떤가?

내 삶을 사랑한다. 내 삶을 더 멋지게 가꾸고 싶다.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워크넷에 잠깐 들어가봤다.

 아 참담하구나.
인테리어 직종 구인이 불과 한두달만에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진짜 참담하다.
왜 이렇게 싫지
촌스럽다.
촌스러워.

정말정말 촌스러워죽겠다.


배우긴 뭘배워 촌스럽고 구리구리한 꼰대들한테 예예 해가면서
살꺼 생각하면 토할꺼 같다.

누가누굴가르쳐 십년이십년 하면 뭐하나
그리 촌스러운 것들을

연봉 오천주고 칼퇴에 잔소리 한개도 안하면 고려해보겠다.
정말이지 촌스러운 곳에서 숨쉬고 싶지 않다.

푼돈 얼마에 촌스러운 꼰대들에게 내 영혼을 팔기싫다. 굶어죽어도.

나 정말이지,철이 덜들은걸까?ㅋㅋㅋㅋ

촌스러운데 가기 죽어도 싫어. ㅋㅋㅋㅋ

옘뱅할 놈들 ㅋㅋㅋ
촌스럽게 좀 하지마라.

네이버로 옮길까

 아 너무 혼자만 떠드는 블로그인거 같아서
네이버로 옮길까하는 생각이 든다. 루머스 블로그도 만져야 하기 때문에
좀 네이버블로그 연습도 할겸해서 옮길까 하는 생각이 드네?

월화 루머스를 갔다 왔다.
너무너무 즐겁고 흥분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그런 하루하루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꿈같은 시간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나는 뭐든지 가질 것이고 뭐든지 할 것이다.

2014년 11월 3일 월요일

1104

 지금 난 루머스의 사무실에 앉아있다.
아무도 없다. 내가 왕이다.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ㅋㅋ
기분이 엄청나게 좋다. ㅋㅋ

1103

 첫 루머스,
침대 오르락내리락 보조해주고
뭐 한건 없는데
그져 옥수정님 고요님 일얘기하는거 들으면서 졸다가 잡지보다가 한게 다인데
밥은 엄청나게 먹히고
졸립고
커피마시고
ㅋㅋ
근데 굉장히 좋았다.

멋진 하루였다.끝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아 네시간 자고 일어났다.

 요번 주 계속 알람대로 일어나지 못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알람보다 일찍 일어났다.
오늘 새벽 세시에 끝나서 다섯시가 넘어서 잠들었는데 아홉시 반에 일어났다.
기적같은 기상이다. 어마어마하게 피곤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아 개운하다. 상쾌하다. 일요일이다. 기분 좋구나.

일어났는데 갑자기, as long as you love me 가 듣고 싶어졌다. 비버의 베이지도 듣고 싶
어지고 지금은 바우와우의 걸프렌드를 듣고 있다. 참으로 일요일 다운 선곡이다.

춥지만 햇볕도 좋고 아 좋다. 일요일이다. 일요일 스러운 날씨에 일요일스러운 골목길이다.
뭔가 일요일 같다. 교회, 아니 교회보다는 성당에라도 가고 싶다.

 일어나자 마자 고요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좋구나.
약간 긴장도 되지만 너무 좋다. 피아노 학원을 첨 다니기 시작했을때, y와 처음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 날처럼 설레인다.

오늘 약간 피곤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나만의 착각 일 수도 있다. 나 한 열시간 정도 잤을 수도 있다. 오늘도 한번 더 웃고 척추기립근을 꼿꼿이 세우고 견갑골을 피고 어깨를 내리고 마음을 평안하게 갖고 즐겁고 씩씩하게,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잘할 수 있다. 아주 아주 잘하고 있다.
나는 아주 대견하고 잘생겼고 멋있고 최고다. 너무너무 잘하고 있다.
멋쟁이다. 너무너무 잘한다. 기가막힌다. 어마어마하다.

what a fine day. 이 문구 너무 좋다. 영화 제목. 미셸파이퍼가 나왔던 '어느 멋진 날'
타투하고 싶다. 자주 보이는 자리에 따면 좋을 것 같다.
anyway, 오늘도 좋은 날이 되도록!!!

1101

 갑자기 사장님이 주5일제 아직 안된단다. 하..이미 얘기 다 끝났고 며칠 전 사모님에게
확인까지 다시 받은 문제인데, 10월 초에 했던 얘기를 뒤집을려고 한다.

뭐 이유야 충분이 이해된다. 내가 빠짐으로서 가게가 불안정할수 있기 때문에 새로 사람
뽑아서 안정을 찾을 때까지 주1회 휴무를 고수 해달라고 하는데 그 기간동안 뭘 하다가
개인 스케줄 다 잡아놨는데 책임감없이 번복하려 하는지. 이런 식의 일처리 정말 아마추어
같다. 내 마음이 불편하긴 하다만 이런 식으로 끌려가다가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지 않을까
염려되고 두번째, 내가 짜증이 나버릴 것 같다. 요구사항 들어줄 수도 있지만 나 좋은데로
하는게 나을 것 같다.

내가 신경 쓸 영역이 아니라 생각한다. 뭐 하다가 이제서야 뒤집으려 하는지. 용납할 수 없다. ㅇㅇ 그렇게 하자.

한달간 고생 많았고 월급도 받았겠다 기분은 좋다.

자고 일어나면 각종 계좌에 잔고 세팅해놓고 월욜 첫 출근 준비도 하고 그러자.

정말 고생많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잘 해나갈 것이고 나는 너무도 잘하고 있다.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다.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절대로 지치지 않을 것이다.

2014년 10월 31일 금요일

1101

 10월 마지막 날도 이렇게 지나고, 아 갑자기 불현듯 엄청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왜 이렇게 갑갑한 생각만 하고 있었는지,

그러니깐, 기준을 내년 7월로 잡는다고 했을때(퇴직금 받을 수 있는 기준달) 그때까지
근무하며 월90만원씩 상환을 착실히 하면 대출금의 상당액이 상환이 되있을 것이고,
잔여금은 500만원 정도가 될것이란 말이다.

 그것을 굳이 지겨운 치킨과 싸워가며 갚을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매월 상환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 정도의 월소득을 올리지 않아도 그러니까 고정소득
의 부담을 크게 갖지 않아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치킨노예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 이런 얼마나 감격스러운 아이디어인가.

몸값을 확 낮추더라도 정녕 내가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나는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선택의 폭이 확 넓어진다. 물론 지금 당장이 중요하다.

아 잘하고 있고 정말, 내 자신에게 기특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4개월간 정말 잘해왔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성실하게 굳건하게 나아가길 바란다.'

절대 지치지 말고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초조해하지 말고, 누구를 미워하지 말고
핑계대지 말고 번뇌와 만을 갖지 말며, 욕심부리거나 집착하지 말고 오늘 하루처럼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9개월간 묵묵히 나아가자.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1031

 10월 마지막 날.
어떻게 꾸역꾸역 한달을 또 보냈다.
네달이 좀 넘었네.

아, 힘들다..? 아니야 괜찮아.

나 작심살일, 이것밖에 안된다? 아니야 계속 힘을 낼 것이다.
잘하고 있다. 계속 잘할 것이다. 더 잘할 것이다.

걱정할 필요없다.
더더 잘할 것이고, 더 강해질 것이고, 현명해지고 모든것이 좋아질 것이다.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말자.

지금껏 네달이 지난만큼 또 네달이 지나 8개월이 될 것이다. 봄이 올 것이고, 여름이 오고
생일을 맞고 또 가을 지나 겨울이 올것이고 크리스마스를 기쁘게 맞이 할 것이다.

루머스와도 많이 친해질 것이고 미래를 이야기 할 것이다.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1030

 작심삼일,
어제가 작심한지 3일째였다. 비교적 3일까지 마무리를 잘했고,
오늘은 완전 늦잠을 푹 자버려서 집안일을 하려고 했는데 하나도 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잠은 내 몸을 위한 아주 좋은 투자이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한다. ㅋ
내일 하면 되거든.ㅋㅋ

다시 오늘부터 작심하여 보람찬 3일을 보내야 겠다.

막 미래를 생각하면 약간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조급해말자구. 살아있잖아. 하루하루가 축복인, 그런 삶을 살게 될꺼야.
하루하루 성의와 온 마음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살면 나는 꼭 그런 삶을 살게 될꺼야.

갑자기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데이 생일, 이런 날들을 나중에 어떻게 보내게 될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년 크리스마스 혹은 발렌타인데이에 시기적으로도 대출금 전액상환이 됐을 것이고 하니
루머스에서 손으로 쓴 글로계약서를 선물로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 웃기다. 혼자 이런 생각하고 있으니.

 하지만 마냥 웃기지 만은 않다. 나는 내가 원하면 어떻게든 머리부터 디밀고 들어갈 것이니까. 방법은 내가 알아서 찾을 것이다. 정녕 내가 원하는 곳이
라면 나는 어떤 방법으로든 들어갈 것이다.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내 휴무일에 순유가 실수를 해서 실장에게 많이 혼났나 보다.
동현이도 실수하고 해서 실장이 설거지하고 다니느라 정신없었을 거다.
에효, 다들 고생들 했네.
마음이 별로 안좋았다. 그렇잖아도 자존감이 꺾여 보이는 순유녀석이 혼나서 일도 못할 지경이 되어 그냥 들어갔다고 하니. 얼마나 또 상처를 받았을지.

내 생각은 이렇다. 꼭 때려야만 폭력인 것이 아니라

야, 이 이녀석아, 왜 그렇게 하는거야! 정신이 없는거야? 소리를 쳐댄다던지, 뭔가 막 재촉을 한다던지, 힐난을 하거나, 질책을 매섭게 한다던지, 위협적으로 쳐다본대든지, 무안을 준대든지,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물건을 소리나게끔 던진다던가, 문을 쿵 닫는다던가 모든것이  폭력이라 생각한다.

그 영향을 받는 사람이 뭔가 정서적으로 데미지를 입는다면 방식은 상관없이 폭력이라 부를 수 있다.
정도의 차이일뿐.

절대 비폭력주의인 나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

anyway, 다음주부터 나는 월화 휴무이고 루머스에 첫 출근을 한다. ㅋㅋㅋㅋㅋㅋ
완전 기분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1028

 드디어 오늘은 휴무!
아 일주일 고생많았고,

담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를 잘 해놓자.
스케줄도 다 짜놓고 했으니 열심히 잘 돌아다녀야지.

어서어서 하루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해철형님이 떠나셨다.
음악도 훌륭했지만
시대를 함께 걱정해주고 분노하고 가슴아파하던 그 인간적인 부분이 참 좋았다.
슬프다. 노무현님도 그렇고 유재하, 김광석, 김성재, 이은주, 맥퀸 등등 좋은 분들
다들 떠나는구나. ㅠㅠ 그래 잡스옹의 말처럼 우리는 죽을 몸이야.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해야해. 기억하자.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1027

아주 피곤한 하루,
아 ...

작심삼일. 좋다. 하지만 3일 마다 갱신되는 작심삼일.

오늘 다시 3일 시작하는 날이었다.
잘보냈다. 설거지도 재깍하고 스케줄 점검도 하고 계좌점검도 하고 일기도 쓰고.

아주 훌륭하다. 잘하고 있다.

역시 내가 최고이고 나는 정말 천재인 것 같다.

오늘 하루도 고생이 많았고

고통속에서 구원할 것이다. 나 자신을 내 스스로가.

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so fresh so clean clean

 아웃캐스트 노래처럼,
내 왼팔 오른팔 타투처럼,

신선하고 깨끗하게

나를 비울꺼야.
불필요한 군더더기들을 빼내고

내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다듬고 기다릴꺼야.

좋은 일이 생기기를,

 마음이 예쁘고 영혼으로 교감할 수 있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릴꺼야.

힘든 일이지만 최대한 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온전하게 지켜나갈꺼야.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비울꺼야.

소년의 나를, 스무살의 나로 다시 돌아갈꺼야.

상스럽고 탁한 사람이 아니라

연약해보이지만 투명하고 순수한 나를 다시 찾을꺼야.
만날수 있을꺼야.



1025

 아 약간 피곤하구나.
하지만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다.
힘들어 하지 말자.
살아있잖아. 그걸로 충분하다.

 오늘 좀 바빴다.
응 그래도 괜찮아. 월급 받잖아. 살아있잖아.
괜찮아. 웃자구. 이렇게 집에서 일기 쓰면서 여유도 부릴 수 있잖아.

내일 또 오잖아. 힘내자구.

매일 매일 계속 나를 줘때려가면서 깨워낼꺼야.
지치기 전에 계속 일으켜 세울꺼야.

나는 소중하니깐. 스트레스 받지마. 응 잘하고 있어. 모든 것이 좋아질거고 난
잘해낼꺼야. 난 똑똑하니깐. 더 잘할꺼야.
밥먹고 차마시고 자자.
고생했어 정말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1024

일기.
 작심삼일이 되지 말자.
힘들고 지치더라도 꼭꼭 이겨내자. 화이팅 하자.
두려우면 두려운데로 민망하면 민망한데로 구질구질해도 지질해도 좋다.
멋있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나아가면 된다. 다쳐도 좋다. 아파도 좋다.
상처받아도 괜찮다. 목적지 잊지 않고 이 마음 변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거다.

누가 때리면 얻어맞고 넘어지면 주저앉고 슬프면 울고 외로우면 울고 진흙탕에서
구르고 구르다가 다시 헤헤 웃으면서 일어날꺼다. 끝까지 일어날꺼다.
팔이 부러지면 부러진데로 다리가 부러지면 절뚝거리며 끝까지 일어날꺼다.
덜덜덜 떨려도 떨리는데로 계속 나아갈 것이다.

 '나는 해야한다. 고로 할 수 있다.' -칸트

ㅇㅇ 그렇다.

정말 정말 세상은 아름답고 삶은 아름답다. 인생은 고통이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온통 진창에 가시밭길, 불이 활활 타고 있고 온갖 잡스러운
술수와 구정물들이 내게 달라들 것이다. ㅇㅇ 알겠다. 나는 그래도 가겠다.

이 삶 감사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꿈이란 어떤 색일까? 정말 예쁜 색일 것이다.
삶을 사랑하고 꿈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런 기분일까?
나 가슴이 막 설레이고 두근거린다.

 내 자신이 좀 더 가치있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길,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나 자유를 찾게 된다면, 정말 멋드러지게 신바람나게 열정을 활활 불태워 새출발 할 것이다.

2014년 10월 23일 목요일

1024

 좋다
기분이 매우 좋고 밥도 맛있다.
유재하 형님의 목소리도 좋고 허브차도 좋다.

다시 진지하게 구체적인 행동가 가므들을 하며 살 것이다.

그럼그럼, 어제는 일어나서 안톤 타다오?의 사진을 보고 글을 썼고, 책도 약간 읽었고,

오늘은 일어나면 영어공부를 다시 시도해보고 시간이 남으면 스쿼트와 푸쉬업과 벤트오버로우도 해보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보자.

말일이 되가니 계좌도 점검을 해보고,

구매목록도 적어보고
투두리스트와 에버노트 마인드맵도 손대자.

아 할것들은 정말 많은데 시간이 한정되 있다는게 어찌할 수도 없다는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좋다.

하는데까지 해보자.

독학사와 학은제로 디자인학사를 따는 방법도 조사해보고
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작업복 스타일도 구상을 해야하고,
겨울옷도 슬슬 세팅을 해야한다.

갑자기 알뤼르 옴므가 갖고 싶다.

내 인생의 최고의 향수는 쇼메옴므였다.
그건 없다. 절판인가 어쩐가 모르겠지만
집에서 잊어버린게 분명한데 정말정말 아깝다.

운동화도 갖고 싶다. 아디다스 가젤도 좋고 나이키 제니코 주황색도 너무 예쁘다.
바디라인이 너무 귀엽다. 오니츠카 타이거도 이쁘더라. ANYWAY,
영어를 좀 다시 했음 한다.

나는 똑똑해지고 강해지고 끈질겨지고 마음이 예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ㅇㅇ그렇다.
꾸밈없고 진솔한 사람이 되고 싶다.
꼭 그렇게 나이 먹을 것이다. 40대에는 잘 재단된 새빌로 스타일의 클래식수트와
좋은 가죽으로 만든 구두와 가방을 들고 싶다.

그리고 다이하츠 코펜을 몰고싶다. ㅠㅠ 정말 무지무지하게 이쁘다. 상큼하고 획기적이다.
자자.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1023

한달만에 글을 쓴다. 아 왜 이렇게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거지. 그져 일기처럼 써내려가면 되는 것인데.. 나태했던 것인가. 엄살을 부렸던 가. 자주 좀 써야해 일기좀 쓰자. 글을 좀 써야 해. 루머스에 갔다. 어제 아니 그제. 아 아아아아아아아 미치겠다. 정말 미칠듯이 좋다.ㅋㅋㅋㅋㅋ 어쩜 이렇게 coool 한 일이 나에게,ㅋㅋ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해. 해비타트랑 의사협회 후원하고 지갑도 찾아주니 이런 좋은 일이 생긴다. 엄마랑 누나한테 잘하니깐 이런 좋은 일이 생기는 거야. 정말 정말 기쁘고 나 행복하고 펄쩍펄쩍뛰고 싶고 세상에 온 세상에 자랑하고 싶다. 떠들고 싶다. 엠투가서 막 미친사람처럼 막춤추고 날아다니고 싶다. ㅋㅋㅋㅋ 어떡하면 좋을까..ㅋㅋㅋ 진정해야지. 호들갑 떨지 말고.. 잘해내야 정녕 좋은 거니까. 겸손하고, 힘좀 빼고 가서 인간답게 좀 잘해봐야지. ㅇㅇ난 똑똑하니깐 잘할꺼야. 그런데 좋은 걸 어떡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떡하지 ㅋㅋㅋ 좋아하던 여자랑 첨으로 밥먹기로 하고 약속 잡아놨을때처럼 좋다. 뭘 입을까 어딜갈까 무슨얘기할까 그런 생각이 막 들때처럼 설레이고 좋다. 아 정말 정말 좋다. 정말 삶은 너무 너무 재밌다. 나 정말 잘할꺼야. 너무 행복하고 좋다. 그냥 저냥 하면 안되. 다이어리에 쓴 것처럼 시간은 제한되 있고 모든 것을 하고 싶지만 다 할 수는 없어. 그건 욕심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성과를 낼 수 있는 것, 꽤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것, 이런 것들 고려해서 우선순위 정하고 차근차근 계획짜고 해내야 해. 뭔가 증명해야 해. 수치로, 인증으로 보여줘야 해. 뭔가 해내야 해. 잘좀 해보자. 정말 잘 좀 해보자. 뼈를 깎아내야해. 정말 정말 온몸 불살라서 좀 살아보자.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미치겠다 좋다.ㅋㅋㅋㅋ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군 시절.

나는 군대를 어떻게 무사히 마쳤을까? 아주 작은 속박도 싫어하는 내가 작은 침해도 몸서리 치게 못견뎌하는 내가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를 무사히 마쳤었다. 무려 10여년 전에. 2년이라는 긴 시간을 나는 갇혀서 묵묵히 견뎌냈었다. 나는 앞으로 내 계산으로 4년을 그렇게 보내야 한다. 끔찍했다. 정말로 끔찍했고 두번 다시 돌아 가고 싶지 않고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없을 것 같고 의지도 없다. 자유의 박탈이라는 것은 정말로 슬프고 괴로운 일이다. 마음을 비우고 그져 하루 하루를 보내는 수밖에 없다. 묵묵히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오늘은 어떤일이 있을지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아침,점심,저녁 매 끼니를 먹으며 작은 변화에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껴가면서 잠을 자고 또 새로운 하루가 밝아오고 일요일도 와서 여유도 갖을 수도 있고 복장이 변하면서 계절이 바뀌고 어떤 사건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기도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면 시간이 이만큼 흘러가 있고 시간과의 싸움. 순간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껴지고 드는 생각들을 똑똑히 인지하자. 여유가 된다면 책을 읽자. 머리속을 정화하고 마음을 정화하자. 사랑을 추억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추억하자. 절제밖에는 답이 없다. 술과 담배를 끊고, 육욕을 참아내가며, 음탕한 생각들을 삼가고 건전한 생각들과 몸과 마음을 정갈하고 깨끗하게 하자. 그래 운동을 하자. 피곤하지만 운동을 하자. 제철 과일과 제철 채소를 먹으며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양질의 곡물을 먹으며 스쿼트를 하고 당기는 운동과 미는 운동, 복부 운동, 동네 마실도 하면서 몸을 움직이자. 몸을 가꾸자. 과소비를 삼가고 가계부를 쓰자. 내 시간을 디자인하고 내 공간부터 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디자인하고 구상하고 스케치하고 글을 쓰고 계획서를 쓰고 일기를 쓰고 검터하고 구글링을 하고 노트정리-포스팅과 에버노트 를 하자. 사진을 찍고 영감을 얻고 정리하고 반복하자. 절제를 하고 내 작업을 하자. 내가 원하는 작업 내가 원하는 일을 하자. 내가 5년뒤에 하고 싶은 일을 짬짬히 하자. 영어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고 글을 쓰자. 음악을 듣고 기회가 된다면 악기 연주도 하자. 락클럽도 가고 락바도 가고 재즈클럽도 가고 정윤희와 마미와 이야기도 하자. 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자. 차를 마시고 그림을 보고 산책을 하고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자. 다큐를 보고 감상문을 쓰고 테드를 비롯한 강연을 보고 감상문을 쓰자. 느끼자. 인지하고 각성하고 계속 깨어있자. 내 자신을 계속 깨워야 한다. 나는 살아 있어야 한다. 내가 누군지 알아야한다. 에스닉이 뭔지, 도트문양과 꽃무늬 프린팅과 레트로와 빈티지 섬유의 성질과 정의를 알고 공부하자. 다림질을 하고 섬유를 이해하자. 인테리어 건축 소재 재질을 공부하고 이해하자. 여러 재질을 알자. 디자인 관련 분야의 사람들을 쫓아가고 물어보고 차 한잔 하자고 권하자. 조르자. 반짝이는 눈빛 하나로 그들을 조르자. 할일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성당을 가자. 마음을 정갈하게 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이다. 이웃들과 만나서 인사하고 웃어주자. 예쁜 이성을 보고 설레어 하고 인사하자. 계절의 변화속에서 옷차림을 바꿔가며 재미를 느끼자. 할 일은 많다. 그렇게 삶을 채워나가고 사랑하자. 구원해야 한다.내 자신을 내스스로가.

오즈,스파르타쿠스

죄수들, 노예들이 있다. 각각의 죄목이나, 이유들로 자유를 박탈당하고 속박당해 있다. 공간적인 구속, 어떤 시간에만 무엇을 하고 어떤 시간에 무엇은 하지 못하고 하는 정해진 규율 속에서의 제한을 받으며 갇혀있다. 그들은 가족과 얼굴을 맞대는 것도, 아주 기본적인 식사도, 몸을 움직이는 운동, 주로 하게 되는 행위들도 정해진 아주 제한된 틀안에서만 이루어 진다. 그것이 자유의 박탈이며, 노예이자 죄수들이다. 나는 거주지의 제한이 있다. 마음은 상수동,이태원, 혹은 연남 합정동등에서 살고 싶지만 재정을 관리 하기 위해서는 지금 지내는 곳에서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직업의 제한이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공간 디자인 혹은 제품이나 의류, 생활 잡화등에도 관심이 있어 그것들을 디자인 하는 일을 하고 싶지만 매월 정해진 상환금액을 무리 없이 입금 시키기 위해서는 내 적성,관심사.흥미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이 치킨집에서 치킨을 튀겨내야 만 한다. 이것이 현재 나의 사명이다.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나는 내 자신의 신상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나는 연애를 할 수 없다. 물리적으로 제한된 시간과 정력, 예산으로 대출금 상환을 해 나가며 또한 내 꿈에 미미하게 나마 투자를 해나가며, 내 일상을 챙겨가면서 연애를 진행할 자신이 없다. 내 계산으로는 도무지 되지를 않는다. 고로 나는 오즈나 스파르타쿠스에 나온 노예, 죄수들과 다를 바가 없다. 나는 치킨마루라는 영세 자영업자의 사노비로서 매일 열두시간씩 내 시간을 쏟아부어 충실하게 이 정부에 내 명의의 세금을 납부하고, 내가 근무하는 업장의 대표가 사업소득세를 충실히 납부할 수 있도록 뒷바침을 해주어야 한다. 그 과정들을 마치지 않는 이상, 나는 자유를 쟁취할 수가 없다. 자유, 자유, 오 자유, 오 자유,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의지. 내 브라더와 노래를 불렀던 그 어마어마하게 고귀하고 성스러운 이름. 그 단어 자유의지. 멀리 있는 듯 하지만, 어쨋든 물리적으로 제한된 기일을 가지고 있고 견뎌낼 수 있다면 나는 자유가 될 수 가 있다, 시티은행과 신협 현대카드의 노예로 부터 벗어나 한 인간으로, 정녕 떳떳하게 자유로운 개체로서 나는 내 거주지를 정할 것이고 내 직업을 정할 것이고 내 시간을 디자인 할 것이며 성적자유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겻이다. 뼈를 깎는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내가 예상하는 2천에서 3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하여 디자인을 배울 것이며 내 공간과 소품들, 몸에 걸치는 의류 상위에 놓는 사소한 집기 까지 모든 것들을 디자인 할 것이다. 내 취향대로. 온전한. 나는 결국 자유를 쟁취 할 것이다.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갑자기 빈티지가 좋다.

그렇다. 갑자기 빈티지가 좋다. 광장시장이라는 키워드를 김영민으로 부터 듣게 되어 인터넷 검색을 약간 하고, 빈티지에 꽂혔다. 아 왜 이제 만났지? 하는 생각이 들며 정녕 내가 원하는 그런 것인데 나는 빈티지를 앞으로 취할 것이다. 빈티지, 빈티지, 빈티지, 아 빈티지...나는 자원의 생명을 연장시키며 지구에 매우 협조적일 수 있는 빈티지 의류를 착용 할 것이다. 그것으로 나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할 것이며, 나만의 미적감각도 보일 것이다. 내 직관을 믿고, 내 느낌을 믿기 때문이다.

아주 오랜만에 글쓰기

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기필코,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눈 앞의 문제에 허우적 거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걸린 기간이나, 오뒷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후 귀향하는데 걸린 기간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의 무료함과 싸우며 내 꿈을 위해 나아 갈 것이다. 내 의지는 뚜렷하며 나는 매순간 내 자신을 각성할 것이다. 나는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그 공간속에 흐르는 시간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그 공간이 뿜는 향기와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창조할 것이다. 추억으로 남는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사랑의 애틋함과 유년시절의 향수로 남을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할 것이고 공간과 동선, 작은 소품까지 계산하여 대상들에 투영 할 것이다. 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고, 따뜻함을 담을 것이다. 나는 내 이야기와 내 신념과 열정, 사랑을 풀어낼 것이다.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꺼지지 않는 빛과 같은 나의 의지

오늘 당장 직장의 업무에, 매월 돌아오는 대출 상환금과 고정지출에, 주위 사람들의 시선, 고정관념, 사회적 관습과 덜떨어진 윤리, 통속, 관습, 파시스트적인 관념과 분위기, 세속적인 가치관, (획일적으로 학습되어버린-그들도 무지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버린 국가의 종속적인 개채들)깨어나지 못한 의식을 가진 필부필부들의 잡소리들...등등 어떤 것에도 휘둘리거나 함몰되지 말고 내 본연의 신념, 가치관, 자유의지, 꿈, 삶의 과업과 사명을 망각하지 말고 매순간 각성되고 미세하게 나마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깨어 있다는 것은
분명 더 괴롭고 역겨운 것들과 더 많이 마주하게 되며 고독하다.
자유의지, 그것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용기를 낼 것인가? 그저 순응할 것인.

2014년 8월 20일 수요일

hey, brother~

사랑하는 나의 브라더, 오늘 어머님의 장례식장에 다녔왔네. 상주로서 자리를 지키느라 여러모로 고생이 많지만 힘들어 하지 않는 네가 참 대견하다. 군생활도 많이 힘들텐데, 강인하고 늠름한 모습이 참 멋지다. 어머님 꼭 평안하실 거라 믿고, 빨리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 너를 알게 된 것을 내 인생의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해. 전화 해대서 시덥지 않은 얘기들을 늘어놓거나, 여자문제로 징징대거나, 손이 다쳐서 얘기하는둥, 안타깝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너의 허물없는 감정 표현들이 쌓여서 너랑 나의 정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나는 참 많은 것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어. 씨끌벅쩍하게 보이는 그런 친구무리들을 아주 예전에는 부러워 한 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나도 그런 그룹을 가졌으면, 일원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었어. 지금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 라면에 소주를 먹어도, 길거리에서 새우깡에 캔맥주를 먹어도, 어슬렁 어슬렁 거리를 걸어만 다녀도 좋을 것 같은 너라는 형제가 있어서 우리가 서로 어디에 있건 든든하고 위안이 되는 것 같아. 아까 얘기했듯이, 세상은 지금 이 순간도 믿기 힘들정도로 무시무시하고 비참한 현실들이 도처에 있지만, 그래도 멋지고 아름다운 것도 많은 것 같다. 우리가 숨쉬고 있다는 것은 축복중의 축복이며, 무한대로 수렴하는 가능성들을 다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 나이와 성별, 재산 모든 것을 떠나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소중하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우리 세상을 함께 살아가며, 꿈을 이야기하고, 좋은 생각들을 나누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주고 안아주고, 어깨 두드려 주고 밥챙겨 먹으라고 잔소리 해주고 멋있는 곳 구경가고, 세상의 경이로움을 함께 느끼고,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편들어주고, 가감없는 쓴소리도 해주고 보증이나 돈거래는 하지말고 ㅎㅎ 소주도 마시고, 테라스 있는 곳에서 맥주도 마시고, 차도 함께 홀짝거리고 인생얘기 하고 뭐 그러면서 보냈으면 좋겠다. 소중한 나의 브라더..지금 시간 정말 고생이 많을꺼라고 생각된다. 어서 또 보자.

2014년 8월 12일 화요일

http://www.youtube.com/watch?v=P1Ijfi2_a38

진실의 가치.

fact냐 fact가 아니냐(fact의 반대 영어어휘를 모름)를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truth와 false를 얘기하는 것이다. 어릴때 들었던 눈높이 영어, 혹은 윤선생 영어에서 짚었던 개념. 저 사람, 이 사람, 뒷 사람,앞 사람, 대부분의 사람이 뭐라고 믿던 상관없이 이 순간 내가 참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다. 그 밖에 것은 진심일 수도 아닐 수도 혹은 거짓일 수도 있다. 진실의 정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실을 얘기하지 않으면 내 마음은 부정적인 잿빛으로 두근거리고, 그 심박수는 무한대로 올라간다. 이것은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나를 정수리부터 발뒤꿈까지 더러운 물로 끼얹어서 욕보이게 만든다. 내가 어리석은 것을 얘기하는게 결코 아니다. 내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순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조금만이라도 아니다라는 의혹이 들면 나는 코멘트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 ' 나는 잘 모르겠다 는 둥, 아무얘기 안 하는게 낫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낫다. 사회적 현안이든, 철학적인 사안이든, 시간은 아직 있다. 논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내 마음의 고통을 줄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은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

무엇이 중요한가요?

음..내 삶에 무엇이 중요한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단연코, 내 삶에 무엇보다 내면의 평화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돈도 물론 좋아요. 하지만 돈 몇푼으로는 단연코 저를 살 수 없어요. 내 영혼을 살 수 없고, 내 시간을 살 수 없어요. 거만하게 협상하려 한다면 그 태도때문에 나는 더욱 더 거부감을 느낄 꺼에요. 프리터일수도 있지만 나는 충분한 소득을 벌 수 있고 아무 문제 없어요. 그 담에 뭘 열거 할꺼 생각했지만, 그닥 생각이 나질 않네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별로라면 명예, 지위등도 포함되는 것 같아서요. 어쨋든 나는 어떤 무엇보다 내 삶의 평안이 제일 좋아요. 나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남을 위하는 사람도 아니에요, 다만 내 마음이 평안하길 바랄뿐이에요. 내가 죄를 덜짓고, 거짓말로 내면의 더러운 동요를 갖지 않길 바라고, 나로 인해 누군가가 마음 아파하거나 눈물짓는 일이 없길 바랄뿐입니다. 내 하루가 안녕하기를 바라듯이, 나와 어떤 이유로든 얽혀있는 당신의 삶이, 기왕이면 안녕하기를 바랄께요.

응, 밀크티 그리고 홍차.

요즘, 밀크티가 너무 좋아요. 삼사름한 베이스의 맛과 드드다람다다담한 그 담백한 맛에 시럽의 단맛이 어떤 의성어로도 표현하기 부족한 중독성이 있어요. 아~~정말 삶이 이렇게 좋은 건가요? 이것들이 뭐라고 이렇게 행복한 건지. 이 잠깐의 시간이 왜 이렇게 여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건지. 홍차는 빨간통에 담긴 가향차. 장미향이 납니다. 정윤희가 선물해준 겁니다. 이루말할 수 없는, 역사속의 왕족이 된 것같은 향긋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우아하고 달콤할 수 있을까요. 이 잠깐 한잔 하는 5분의 시간이 너무 풍족하네요.

냉장고 관리.

과일을 보통 넣어둘 것이라고 추정되는 밑칸에 김치를 비롯한 찬들을 저장하기로 결정하고 그 칸에 들어가는 용기들의 양과 크기를 먼저 정했습니다. 그 용기에만 김치를 담습니다. 그 이상의 김치 혹은 반찬은 거부합니다. 내 냉장고는 소중합니다. 철저하게 관리되어야만 합니다.

마카롱

홍대 양대산맥 '마카롱'과 '슈아브' 뭐가 더 좋다라는 의견은 분명히 있지만, 별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마카롱, 정말 사랑합니다. 이 조그마한 설탕덩어리가 왜 이렇게 나를 간지럽히고 행복하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세심한 출력을 내기 위해 엄중히 작업하고 고심한 분들께 존경심을 표합니다. 비싼 가격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매일 마카롱을 그리워합니다.

후원

내 생에 첫 후원입니다. 평소 알고 있던 '해비타트'를 서울 시립미술관 가는 길에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고, 영화를 통해 '인도주의의사협'을 만나 첫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신들의 신념과 열정의 극히 일부분도 되지 못하는 실행이라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리라 정말 믿습니다. 현재진행형으로 당신들의 삶을 기꺼이 태우고 있다라는 점을 정말 존경스럽게 여기며 작은 손길로 거들어드립니다. 당신들이 어떤 정치관인지 어떤 종교가 배경에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별로 중요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져 지금 내 직관으로, 내 탁월한 느낌으로 선택하였기 때문에 너무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니다. 이 더운 여름에 고생하고 계실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또 감사합니다. 훌륭히 활동하신 것들 틈나는 데로 살피겠습니다. http://blog.naver.com/habitatkorea/220070451112 http://www.humanmed.org

oslo chamber qhoir

말 그대로, 한 여름 밤의 꿈이었던 이날.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영화같던 순간. 같은 인간인데 저럴수 있을까? 저렇게 나이스하고 쿨하고 위트있고 여유로우며 행복에 겨워 취해 있을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인지 나는 잘 알 수 없지만, 그들의 표정에 몸짓에, 눈빛, 매 순간 성의있는 attitude. 잊을 수 없다. 나와 같이있던 동생에게 꿈과 희망을 온몸으로 영혼 충만하게 뿜어주었던 그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정녕 축복이라고 느끼고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곱씹고 또 곱씹어진다. 그들에게 내 온 힘을 다해 행운을 주고 싶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

2014년 8월 3일 일요일

 술을 마신다.
여럿이 모여, 별 것 아닌, 시간이 지나면 기억도 안나는 잡다한 얘기들을 공중에 먼지처럼
흩으리며 술을 마신다.

 취하고, 비틀비틀, 깐깐하던 사람이 컵을 넘어뜨려 물을 흘린다던지 하는 사소한 실수들로
취했다는 시그널을 보인다.

 비틀비틀, 휘청휘청,

무엇이 공허하여, 그것을 채우기 위해 술을 마셔대는가.

가정사나 경제적인 문제, 일에서의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걱정, 육욕에 대한 갈증, 이성에 대한 갈증등 각기 다른 삶의 어려움을 공통된 술이라는 도구로 풀고 있다.

 이 순간 만큼은 잊고 싶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처럼, 혹은 오히려 각성되 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씁슬한 내 이야기들을 희석시키고 싶다.

 자기 자신은 모를 수도 있다. 자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무료해 하고 있는지.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재미없는 탁한 그 삶을 술로 희석시키고 싶다.

아... 여지없이 새벽이 밝아오고

 우리는 어제와 똑같은 삶의 무게를 다시 한번 견뎌내야 한다.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 것인가. 이 하루를 다시 한번 맞아내고 나면 어떤 것이 남을 것인가.

폭음을 해대고, 그 늦은 시간에 과식을 넘어선 폭식에, 또 국밥 한그릇 먹자, 오뎅하나 먹자,
맥주한잔만 하자 해대며, 우주의 법칙을 거슬러 밤을 연장시키고 싶어한다.

당치도 않은 바람은 이뤄지지 않는다.

택시에, 대리기사가 모는 차에 삐걱거리는 몸을 던져넣고

나도 알 수 없는 평안의 세계로 닿기를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하고 바래본다.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도 불러보고 저속한 몸짓으로 율동도 해보고, 성매매업소에 가서 하룻밤의 사랑도 구매해본다.

비틀비틀, 휘청휘청

슬퍼보인다. 당신의 그 발걸음이.

 당신의 하루가 오늘도 많이 고단했군요. 삶이 무료하지요?

위로해지고 싶네요.

걔는 그렇게 술만 퍼대다가 나중에 남는 건 술 먹은 기억밖에 없을꺼야라고 조소했던
내 말이 부끄럽네요. 그가 견뎌내고 있는 삶의 무게를 겪어보지도 않고, 반의 반도 겪어보지도 능력도 안되며 쉽게 뱉었던 내 경솔함이 부끄럽네요.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좋던 싫던 해야만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거부할 수 없는 국가의 세금 통지서처럼 매일 매일 눈앞으로 디밀어지는데.. 그것들을 웃으며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삶에 대해 나는 쉽게 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뒷모습이 슬퍼보입니다. 센 척 하려는, 즐거운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는.

시끌벅쩍한 그 술자리에서 자기존재를 찾으려 하는 그 모습들이 슬퍼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고,

내일은 행운이 당신에게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4년 8월 2일 토요일

삶의 무게

 다른 사람들처럼 처 자식, 가족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져 내 한 몸 앞가림 하며
사는 것 뿐인데, 32년 인생이 정말 어렵다.

이 삶의 무게가 무겁고 고통스럽다. 생존을 위해 당연히 해야하는 밥 차려 먹고, 빨래와 설거지, 집안일 부터, 생계를 위한 직장일까지 온 몸이 부서져버릴 것처럼 아프다. 피로하고 무한한 피로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끼얹어진다.

 언제쯤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의문을 던지려 할때 고3때도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원래 나약한 인간인 것이었던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삶인데, 왜 이렇게 힘든걸까?

별것도 아닌 삶인데, 왜 이렇게 힘든지 왜 이렇게 아프고 또 아픈지.

별별 생각이 든다. 스파르타쿠스의 노예전사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훈련을 하고 싸워댔고, 오즈나 프리즌브레이크의 죄수들, 사형수나 무기수들 조차도 그 안에서의 동물로서의 최소한의 본능- 생존 본능이나 영향력 유지등을 위해 매 순간 긴장속에서 최선을 다하더라.

 원래 삶이 이렇게 고통스럽고 무거운 것일까? 무간지옥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이것이 그 무간지옥은 아닌지?

삶은 분명 감사하다. 인내하면, 오딧세우스처럼 인내하면,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기다리고 또 견뎌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그 열매는 분명히 달콤할 것이다.

 괜찮다. 여전히 괜찮고,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다.
절망의 바닥에서 내 자신을, 나 스스로가 구원해야 한다.

Cali

오래전부터 캘리포니아에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중경삼림에서도 의미있는 지명으로 나오고
투팩의 'live&die in L.A' ,  'california love' 나 비기의 'going back to cali' 나 이 밖에도 어디선가 접했던 것 같다.

워렌지를 비롯반 지펑크의 배경도 캘리포니아이며 뮤직비디오등에서 보이던 여유로워 보이는 야자수나 따사로운 날씨가 어찌나 낭만적이게 보이던지.

아 참, 초등학교 동창인 그 아이도 캘리포니아를 갔다왔었다. 칼리는 잘 있겠지 지금도. 너무 멋진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에서 온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 물론 나도 캘리포니아에 가보고 싶다.

중요한 건 지금 날씨가 캘리포니아 날씨같다. 가본적은 없지만 더위중 시원한 바람도 살랑살랑 혹은 훌렁~하고 불어주는 이런 날씨. 이런 날씨는 왠지 캘리포니아의 날씨같다. 칼리에 와 있는것 같다.

0803

태풍이 북상한다고 하던가. 폭염이 이어지다 저녁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는데 장난이 아니다. 간만에 느끼는 시원한 자연풍이 청량감 마저 느끼게 한다. 이 코로나 처럼.

정말 기가막히게 시원하고 맛있다. 짜릿하다.
아 그런데, 엄마가 준 오미자 차도 좋다. 색깔이 칵테일 같이 너무 에쁘고 이름과는 다르게 맛도 아주 세련됐다. 마음에 쏙 든다.

2014년 8월 1일 금요일

홍차와 토마토

부디
좀 더
강하고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0802. 부디

 오늘 하루도,
화와 번뇌, 시기, 질투, 미움등 사사로운 감정들로 부터 자유롭고,
세속적이고 지엽적인 것들에 집착하지 않으며,

육체적인 피로감과 괴로움을 이겨내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누구에게 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기도.


2014년 7월 30일 수요일

이번엔 허브차 입문.

동네 슈퍼에서 산 립튼 페퍼민트.
크게 기대 하지 않았는데 향이 어마어마하게 좋다. 하루를 너무 행복하게 마무리 하는 중.
이 맛에 허브차 허브차 하는구나. 이런 재미로 하루하루 견뎌내는구나.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결심

누군가를 만날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자기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누군가를 선택하고 만날 기본 자격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지금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나 자신을 다스리는 법. 실천 가능한 기간동안, 백일이든 이백일이든 작은 목표부터 설정, 계획 수립, 달성과 이행, 그것들의 반복에 반복. 성장과 능력의 확장. 내적으로 단단해지고 강해지고. 성취감을 얻고 평안함을 찾고. 건강해지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공부에 일정시간을 투자하며 시간, 자기관리, 재정관리를 구조화하고 꾸준함을 유지한다.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옷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내적으로 단련을 한다.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고 함께 청춘을 여행할 수 있는 친구를 찾을 것이고 만날 것이다. 꿈을 꾸고 위안이 되주는 그런 관계.

내 삶에 빠진 무언가, 부정하고 억누르지만 않고 방법을 찾을 것이다.

외롭다고 느낀다.

 비가 오면 사람은 감성적이 된다.
누군가가 보고 싶은거 같고, 그 누군가가 명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인 것같기도 하고 그 아이인가 싶기도 하고, J인가, 심지어S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전혀 아닌데 그냥 외로운 것 같기도 하고 사람, 특히 남자의 감정이 뭔지 정말 도무지 모르겠다.

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인지, 그리움은 인간이 만들어 낸 인위적인, 학습된 어떤 무엇인가 싶기도 하고, 생뚱맞게 유년 시절의 학교 앞 팬시가게가 생각 나기도 했다가, 확장되어 거기서 우회적 해서 30여미터에 있던 '도레미 피아노학원'이 생각 나기도 하네. 음 그 선생님은 나에게 '라임 오렌지 나무'와 '갈매기의 꿈'을 읽으라고 말씀해주셨다.
선생님의 하얀 침대와 디지털피아노가 있던 방이 생각나기도 한다.

 사랑을 하고 싶기도 한 것같고, 이 시간 누군가가 잘 지내냐는 메시지를 보내줬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오늘 하루 수고했어 사랑해 잘자라는 메시지를 받고 싶기도 하다.

 내 마음의 이성적인 부분이 완전 바싹 말라버려 툭 건드리며 바스르 하고 부서져 가루가 되버릴 것 같은데 내 스스로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자꾸 따뜻한 기운을 펌프질 해서 일정 온도를 유지해 주고 싶다.


 정말 매력적인 이성이 너무 많다. 눈이 휙휙 돌아가고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매혹적인 look을 보여주는 이성들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명이 보이는 것같다. 내가 많이 목마른 만큼, 많은 이성들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런 감정들이 외로움의 원천이라 생각하니 참으로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본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얼마나 억누르며 인내해야 할까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다.

잠시 남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빚을 청산하고, 나도 매력적인 이성에게 말을 걸고 식사를 하자고 요청하고, 약속을 잡고 카톡을 하고, 술을 한잔하고 얘기를 나누고, 연애를 하고, 깍지를 끼고 거리를 걸어다니며, 찻 집에서 차를 마시고, 파스타를 나눠먹고, 공원에 소풍을 가고,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미술관에서 전시를 같이 보고, 같이 잠들고 같이 눈뜨고, 사랑해, 함께 해줘서 고마워, 오늘도 고생했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0725

 비가 많이 온다. 맥주가 엄청 마시고 싶어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나는 고졸에 부채 1600만원 가량이 있고, 월세에 거주하며, 집 근처 치킨집에서 일 12시간 근무, 주1회 휴무에 월급여 200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이다. 특별한 지식과 기술 없이 약간의 일머리만 익히면 할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말이 그렇지, 이 마져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도 없더라.) 시간을 팔아 돈을 받는 1차원 적인 노동자이다. 이상과 신념을 접어둔 채로 그져 생존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이다.
신세한탄이 아니라 뭔가를 시작 하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서 세속적인 기준으로 기술해 본 것이다.

요 며칠 사이, 뭐 전 직장에서 퇴사를 하면서 부터였긴 하였지만, 특히 요 며칠 전부터 행복감을 자주 느낀다.

 나, 그래도 많은 것을 가졌구나.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구나.
사지가 멀쩡히 움직여 원하는 곳에 걸어갈 수 있고, 빗소리를 들을 수 있고, 타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햇볕이 내리 쬐는 것을 볼 수 있고, 이케아 상품들을 눈으로 구경할 수 있다.

 유럽여행 갈 돈은 없지만, hotel costes를 비롯한 여러 lounge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보사노바도 마음껏 들을 수 있다. 빚쟁이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기분을 낼겸, 외식도 할 수 있다. 작년 회사에서 급여 지급이 늦어져 L사 카드대금 14일 연체 이후로 나는 단 한번도 내 이름으로 청구되는 돈을 연체 해본 적이 없다. 충분히 관리하며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휴일에는 홍대 마카롱 양대 산맥이라는 '마카롱'과 '슈아브'의 마카롱도 사와 누나와 실컷 나눠먹기도 했다. 지금 당장 내 집의 인테리어를 바꿀 수는 없지만 연필과 종이가 있기에 내가 원하는 공간의 도면을 그려낼 수 있다. 나는 상상할 수 있고 준비를 시작할 수가 있다.

 퇴근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고, 클렌징 크림과 폼클렌징으로 이중세안을 할수도, 향긋한 샴푸로 머리도 얼마든지 감을 수 있다. 라벤더 향 섬유유연제로 세탁한 수건으로 몸을 닦고 스킨과 로션을 얼굴에 바를 수도 있다.

 10여개 되는 H&M 검정색 속옷을 꺼내 입을 수 있으며 선풍기 바람도 쐴 수 있다. 내 창밖으로는 가로등이 내 방의 조명 역할을 해준다.

설탕같은 이불은 달기도 엄청 달다. 너무너무 달콤하다. 하루종일 몸에 감고 있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스타벅스에서 사온 원두를 직접 그라인딩하고 뉴브리카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다. 각얼음과 바닐라 시럽을 넣고 훌륭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내 자신에게 올릴 수 있다.

 현미 잡곡밥에 김치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담배 한개피를 태우고 나름 사치스런 여유를 부리며 출근 준비를 할 수도 있다.

나는 많은 것을 가졌다.

 나는 꿈을 꿀 수 있다. 누구도 막을 수 없고 조소할 수 없다.
일도 약간은 능숙해졌고, 잔재미도 느낄 수 있다.

나는 1년간 '나 죽었다' 생각하고 일만 할 것이고 부채를 전액 상환 할 것이다.
그리고 새 출발을 깔끔하게 할 것이다.

음..설사 어떤 변수가 생긴다 하더라도 나는 무조건 부채를 전액 상환 할 것이다.
이유가 필요없다.

새 인생을 살것이다.

 나는 입시를 준비 할 것이고, 대학의 디자인 전공학과에 입학 할 것이고,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공간을 창조해내고 생활의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인간을 존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보다 어려운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고, 인간이 될 것이다.

나는 꿈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떤 비루한 꼴로 절망의 진흙밭에서 구르게 되더라도
내 삶을 사랑할 것이고 집요하게도 내 꿈의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나는 행복하다. 그렇게 느끼고 있다.


2014년 7월 22일 화요일

다시 추스려야 해

책도 다시 잡고, 강의도 듣고, 목표에 관한 자극도 스스로 해가면서 정진 해야 해. 시간 흐르고 있다. 벌써 여름이고 겨울 곧 올꺼야.

주방 인테리어 구상도 꾸준히 하고 물건 셀렉도 하고 도면도 이것 저것 그려보고 찬넬이랑 패브릭 침구 자료수집도 하고

오븐이랑 홈베이킹, 조리, 홍차, 허브차까지 공부할게 많다. 시간 아깝게 여기고 다시 정진하자.

하드웨어 체력 좀 끌어올리고, 부지런히 열심히 활동해야 하니.

재정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빠진거 없나 보자구.

2014년 7월 20일 일요일

평가를 보류해야 한다.

나에게 엄격하되, 외부의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판단과 평가를 보류해야 한다. 절대적인 진리는 없는 법이고, 또한 절대적인 가치판단은 굉장히 성급할 수 있는 일이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 어떠한 사건이나 대상에 대한 내 생각은 충분히 변할 수 있다. 경솔함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섣불리 무엇인가를 단정짓고 좋다, 나쁘다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조금 더, 그것에 관해 충분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거나 지식과 정보를 갖은 후에 생각해 봐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렇다, 저렇다 생각할 시간과 에너지를 내 자신을 위해 쏟는 게 훨씬 더 낫다. 대중이나 주변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도 중요하지 않다. 나만은 묵직한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는

참으로 부족하고 단점이 많은 인간이다.
하지만 장점도 많고 사랑받아 마땅한 인간이다.
나는 괜찮다. 정말 괜찮다. 더 좋아질 수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내 꿈을 잃어버리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희망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것이고 사명감을 갖고 삶을 임할 것이다. 이웃에 관심을 갖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도울 것이다. 나는 힘을 낼 것이고 이 숨이 다할 때까지
아름답고 멋있게 내 삶을 채워 나갈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절망의 바닥에서 구원해야 한다. 내 자신을 내 스스로가.

0720

저 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는 말도 못하게 참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의 흐름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나? 진정 그렇게 말해도 될까? 죄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도 그럴 수 있을까? 그것을 인정해 버린다면 우린 얼마나 끔찍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그 속에 없으니까 다행이다 라며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희희낙락 하며 살아도 되겠나?

전쟁은 절대 나쁜 것이다.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되면 안된다. 참으로 모순된 말이겠지만 반인륜적인 행위들에 대해서는 논외로 해야겠다.

유감이고 같은 인간으로서 일말의 안타까움을 갖는다. 

2014년 7월 19일 토요일

0719?

하루하루, 매 순간이 어마어마하게 지겹고 무료하지만 이 삶도 손아귀에서 놓쳐버린 사람들도 많다. 견뎌내야 한다. 내 자신에게 가혹하고 싶지 않지만 대안이 없다. 뭐 어떡할 것인가?

그져 버틸 수 밖에 없다. 멀리 보고 집중하면서도 그게 너무 부담이라면 생각을 비우기도 하고 무슨 수를 쓰던 버티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힘을 낼 수 밖에 없다. 너무 잘 할려고 애쓰라고는 못하겠다.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 웃는 날도 있을 것이고 잔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맑은 하늘과 푸른 빛의 넓은 들판을 생각하면서 인내하고 이겨내면 다 내 것일 수 있다. 내가 받을 보상이 무한히 나를 응원하고 기다리고 있다. 웃을 수 있다. 이 절망의 바닥에서 구원해야 한다. 내 자신을 내 스스로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과거의 기억을 긁적이는 걸로는 결코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는다. 떨치고 일어나서 뭔가 변해야 한다. 시간은 온 몸으로 막아서려 해도 흐를 수 밖에 없고 시간이 흘렀을때의 원하는 내 모습을 위해 훈련하고 준비해놔야 한다.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해야 한다. 절망의 구덩이에서 구원해줘야 한다. 나 자신을 내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작해 낼 수 있다.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My B-day

정말, 나름 꽤 좋았다. 혼자 마음 편히 생각도 하고. 와인잔에 녹색빛이 은은하게 여려있는 게 너무 예쁘다.

식물들

아이비랑 테이블야자, 하나는 이름을 알 수 없고.
테이블야자가 특히 마음에 든다. 오래 살아야 해!

@푸른수목원

다 예쁘다

@ 푸른수목원

초 저녁 같지 않던 맑고 선명한 하늘이랑, 들어가지 못했던 온실외부, 관리동 건물-펜션같이 생겼음